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조사님들이 출조를 하셨네요.
제법 눈이 쌓여 있고 ...
대한(大寒) ...
정의 ...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의 절기.
대한(大寒)은 음력 12월 섣달에 들어 있으며 매듭을 짓는 절후이다.
양력 1월 20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된다.
태양이 황경(黃經) 300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내용 ...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소한 지나 대한이 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사정이 달라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대한이 소한보다 오히려 덜 춥다.
제주도에서는 대한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까지 약 일주간을 신구간(新舊間)이라 하여,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하여 집안 손질과 행사를 해도 큰 탈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濟州道 篇(文化財管理局, 1974)
韓國의 歲時風俗(張籌根, 螢雪出版社, 1984)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 한국세시풍속사전 ...
보리가 실하게 자랐네요.
저수지 ...
2016년 1월 17일 ...
일요일 ...
새벽 5시경 ...
고요한 정적을 깨트리며 휴대폰의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고 와이프와 시헌이가 깰까봐 후다닥 일어나
알람을 끄고 졸린 눈을 비비며 욕실로 향한다.
세숫대야에 차가운 물을 받아 물속에 머리를 담그니 찌릿한 통증과 함께 몽롱했던 정신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오고
대충 세수를 하고 창고에 넣어두었던 얼음낚시 장비를 꺼내 조용히 현관문을 빠져나와 차에 시동을 건다.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겨울 ...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일기 탓에 얼음낚시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한동안 영하의 기온을 유지해준 날씨와 며칠 동안 오락가락하며 내린 눈 때문에 오늘은 얼음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엘니뇨 현상 [ El Nino ] ...
남미 페루 부근 태평양 적도 해역의 해수 온도가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이듬해 봄철까지 주변보다 2~10℃ 이상 높아지는
이상 고온 현상을 말한다.
발생 주기는 불규칙적이지만 보통 2~7년의 주기를 가지며, 발생 지역은 열대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남아메리카 해안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무역풍과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지구 곳곳에 기상 이변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해수 온도의 변화에 따라 대기 순환계의 변화가
기상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엘니뇨 [El Nino] (Basic 고교생을 위한 지리 용어사전, 2002. 2. 5., ㈜신원문화사) ...
비포장 농로를 달려 오늘 낚시를 할 수로로 향합니다.
오늘 낚시를 하러 가는 곳은 화옹호 가지 수로 ...
비봉ic를 빠져나와 근처 낚시점에 들려 미끼와 소모품을 준비하고 어둠이 내려앉은 국도를 달려 화옹호 수로에 도착했다.
비포장 농로를 덜컹거리며 들어서니 넓은 밭과 둑에는 초록의 보리와 잔디가 길게 늘어서있고
화옹호 수로를 내려다보니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서인지 얼음인지 물인지 정확하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
논밭을 지나 화옹호 수로 초입에 들어서니 몇 대의 차량들이 눈밭에 주차되어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주차하고
수로로 들어서니 일행인 듯한 4명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텐트와 난로를 보니 밤낚시를 한듯한데 손맛은 좀 보셨나요? 하고 물으니 어제 저녁 일행 3명과 들어와 밤낚시를 했지만
붕어 코빼기도 구경하지 못했다고 ...
지렁이를 끼워 던져놔도 쇠말뚝처럼 꼼작도 하지 않는단다.
혹시 새벽에 물이 얼지 않았나요? 하고 물으니 안 얼었단다.
헐 ... ㅡ.ㅡ;;
얼음낚시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잔뜩 기대를 하고 왔는데 물이 얼지도 않았다니 ...
이런 된장 ... ㅡ.ㅡ;;
재미 보십시오. 하고 수로를 빠져나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곳의 소류지와 수로를 돌아보았지만 많이 얼은 곳이 2cm 내외
그나마 소류지와 수로 가 쪽을 제외하고 중앙부는 살얼음조차 얼지 않은 소류지와 수로도 있다.
어차피 얼음낚시는 틀린 것 같고 물 낚시를 할 만한 소류지나 수로를 찾아봐야 될 것 같다.
몇 곳의 수로와 소류지에서 싱싱한 지렁이를 끼워 찌를 세워봤지만 찌에는 아무런 미동도 나타나지 않고 ...
오늘도 발품을 많이 팔아야 겨우 붕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ㅡ.ㅡ;;
밤낚시를 한 조사님들의 포인트 ...
새벽 시간에도 물이 얼지 않았다고 하네요. ㅡ.ㅡ;;
수로 ...
수로 ...
수로 ...
수로 ...
인적없는 수로에 앉아 찌를 세워보지만 찌에는 아무런 움직입도 느껴지지 않고 ... ㅡ.ㅡ;;
태양은 잿빛 구름사이를 오가며 숨바꼭질을 하고 있네요. ㅡ.ㅡ;;
소류지 ...
수로 ...
수로 ...
오전 8시경 ...
마음에 드는 수로에 도착했다.
갈대와 물수세미가 잘 발달되어있어서 붕어들의 은신처로도 손색이 없고 수심도 1m 내외로 적당해 햇볕만 비춰준다면
수온이 빠르게 올라 붕어들의 활성도가 살아날 것 같다.
2.9칸 떡밥낚싯대 2대에 반마디 한마디의 입질도 챔질이 가능한 나루예 미들 7목 전자 탑을 장착한 예민한 녹수 찌에
어분과 보리, 글루텐 3합 집어제와 싱싱한 지렁이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편하게 의자에 앉아 주변을 바라본다.
한 무리의 기러기들이 끼룩끼룩 울음을 울며 아침 먹이사냥을 떠나고 인기척에 놀란 고라니가 갈밭을 가로지르며 줄달음질을 친다.
몇 시간 낚시를 해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은 더욱더 강해지기만하고 수면을 흔들며 지나는 매서운 바람과
일렁이는 물살, 잿빛 구름사이를 기웃거리는 태양 때문에 찌를 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
더 이상 앉아 있어봐야 찌를 바라보는 것도 힘겨울 것같고 굶주린 배라도 좀 채우고 낚시를 해야 될 것 같다.
라면을 끓여 아침 겸 점심을 맛있게 먹고 포인트로 돌아와 싱싱한 지렁이와 집어 제를 달아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우측 물수세미 앞에 세워두었던 녹수 찌가 깜박거리며 2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며
5치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끌려나온다.
이게 얼마 만에 보는 노지 붕어인지 ... ^^
붕어를 방생하고 한 시간쯤 더 찌를 바라봤지만 더욱더 흐려지는 날씨와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낚시를 하는 것조차 힘겨워지고 ... ㅡ.ㅡ;;
아무래도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다른 곳으로 포인트를 옮겨봐야 될 것 같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매서운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네요. ㅡ.ㅡ;;
에공 ... ㅡ.ㅡ;;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찌가 보이질 않네유. ㅡ.ㅡ;;
붕어 ...
수로 ...
물닭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 ^^
날씨가 흐려서인지 기온이 오르질 않네요. ㅡ.ㅡ;;
비행장이 근처에 있어서인지 비행기가 참 많이 날아 다니네요.
수로 ...
수로 ...
수로 ...
이 수로도 입질이 없네요. ㅡ.ㅡ;;
닥터헬기 ...
보건복지부에서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취약지역 이송체계 구축을 위해 도입한 응급의료전용 헬기 ...
경비행기 ...
미들 7목 전자 탑을 장착한 예민한 녹수 찌를 세웁니다.
집어제와 지렁이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물수세미가 바늘에 걸려나오고 ...
오후 14시경 ...
몇 곳의 소류지를 탐사하고 마음에 드는 수로에 도착했다.
2.9칸 낚싯대를 꺼내 찌를 세워보니 수심은 1m~1m50cm쯤 되고 중앙부까지 갈대와 물수세미가 잘 발달되어있다.
집어제와 지렁이를 끼워 찌를 세우고 체 10분이 지나지 않아 좌측에 있던 찌가 3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5치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끌려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우측의 찌가 묵직하게 밀려올라온다.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며 살얼음 밑으로 파고들고 제압을 해서 꺼내보니 8치쯤 되어 보이는 붕어다.
몇 시간 더 낚시를 해봤지만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붕어들만 얼굴을 내밀고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17시를 넘어선다.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도 하나둘 어둠속으로 사라져간다.
시시각각 수은주는 떨어져내려 손가락이 아려오고 ...
한겨울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얼지 않은 수로에 앉아 물 낚시도하고 예쁜 황금 붕어를 만나 찌 맛, 손맛도 보았으니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다.
짐을 정리해 차에 싣고 화옹호 수로를 빠져나와 국도를 달려 내가 떠나온 회색도시로 차를 달린다.
붕어 ...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예쁜 붕어로 찌 맛, 손맛은 보았으니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네요. ^^
어두운 터널을 지나 내가 떠나온 회색도시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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